서울시 우수정책 수출 전담 기관인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단장 오수남)이 국내 중소 IT업체들과 손잡고 인도, 몽골, 베트남 등에 서울시 전자정부 솔루션을 수출한다. 사업단은 서울시 우수 도시정책과 전자정부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개발도상국가와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돕는다.
20일 사업단에 따르면 사업단은 국내 19개 중소IT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중소IT기업해외진출협동조합(이사장 김남규, 이하 KOSMIC)’과 협력해 인도, 베트남, 몽골 등 개발도상국 도시들에 서울시 전자정부 수출을 꾀한다. 사업단이 KOSMIC과 수출할 주요 솔루션은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도시계획 등이다. 이에 사업단은 지난 12일 KOSMIC 각 업체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서울시 전자정부 솔루션의 인도, 베트남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단 측은 인도정부와 지자체의 수요와 요구사항을 조정해 KOSMIC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태석 정책수출사업단 팀장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KOSMIC과 협력해 개발도상국 도시에 서울시의 우수한 전자정부솔루션을 전파하고, 앞으로 국내중소IT업체들의 제품이 해외도시의 정보화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사업단은 정부 간 교류(G2G) 중심으로 진행했던 도시정책 수출을 정부-기업 간 사업(G2B)으로 확장시키는 가교역할을 한다. 사업단은 서울시 SH공사 내에 설치돼 SH공사 사장 직속의 1단 2팀(해외사업기획팀, 해외사업팀)으로 구성됐다. SH공사와 서울시 직원, 해외 사업 전문가 등 10명 내외가 활동 중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해외시장 파악, 타켓도시 진출 전략 수립,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사업 강화, 사업수주,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종합적 사업기획 및 상품화를 통한 해외진출 실행 등이다. 특히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도시철도, 도시개발·주택 등 서울시 우수 정책이 실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조를 조성하고, 우수 정책의 해외 수출이 민간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 팀장은 “수출 국가를 한정 짓지 않고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정책과 솔루션을 수출하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국내 중소 IT기업과 해외사업의 수요를 공유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201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