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서울시가 중소IT기업들과 손잡고 시 ‘우수IT정책·시스템’ 패키지 수출에 나선다.
시가 서울형 전자정부 정책 자료를 제공하고, 중소IT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바로 구현할 수 있는 데모 솔루션을 제작, 박람회 등을 통해 해외 수출에 나서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한 해에도 서울형 전자정부 정책을 벤치마킹하러 오는 해외도시 인원만 300여 명으로, 단순 정책 설명이 아닌 각 도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홍보하면 직접적인 정책수출에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최근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 김남규 한국중소IT기업 해외진출협동조합(KOSMIC)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형 전자정부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OSMIC(KOrea Small & Medium IT Business Export Cooperative)은 중소IT기업이 단독으로는 해외 수주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진출의 모든 과정을 공동 대응하기 위해 모인 자생적 협동조합으로 지난 5월 설립됐다.
시가 2014년 7월 창립, 운영 중인 민관협력 해외진출 네트워크 ‘서울시 국제도시개발 민관협력포럼’에 참여한 10개 중소 IT기업들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중소IT기업 협동조합에 ▲서울형 전자정부 정책자료 제공 ▲해외도시 벤치마킹 시 홍보 기회 제공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인 위고(WeGO) 박람회 시 전시부스 등을 제공한다.
중소IT기업 협동조합은 ▲서울형 전자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IT기업간 협업을 통해 데모 솔루션과 제품소개자료 등을 만들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한편, 서울시는 2010년 서울시가 주도 창립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의 의장도시이자,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미국 럿거스대학교 공공행정학과 소속 전자정부 연구소 발표)에서 6회 연속(‘03~‘14) 1위를 차지한 위상을 바탕으로 서울시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고자 방문하는 수많은 해외도시에 서울형 전자정부에 대해 정책을 전파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뭄바이시에 서울의 대표적 시민참여 정책인 스마트불편신고 정책을 모델로 해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김남규 한국중소IT기업해외진출협동조합 이사장은 “점차 더 많은 국내 중소IT기업이 조합에 참여해, 해외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우수정책 해외진출은 물론 국내 중소IT기업에 해외수출 활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KOSMIC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국내IT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자용기자 2015.06.19